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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이란 ? 한부모 아빠에 돈쭐나는 인천 피자집

by ZWZL1130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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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서부턴가 '돈쭐'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사전에 따르면 돈쭐은 '돈'+ '혼쭐'의 합성어로 정의로운 일 등을 함으로써 타인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돈쭐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 계기는 아마도

올해 초 서울 마포구의 한 치킨집에서 배고픈 형제를 도와준 일화가 뉴스에 소개되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함께 감동하고 눈물을 흘린 네티즌들이 그런 치킨집은 대박이 나야 한다. 도와줘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작됐다.

그때부터 선한 일을 한 가게들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사람들은 그가게에 주문을 하기도 하고 

그냥 음식을 받지않고 결제만 하거나 배달어플에서 '찜'하기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행을 되돌려주고 있다.

 

이번에 돈쭐이 난 집은 인천의 한 피자가게.

코로나로 실직을 하고 생활이 어려워진 한 가장은 7살 딸 생일을 맞아 피자가 먹고 싶다는 딸에게

피자를 사주고싶었지만, 통장잔고는 571원뿐이었다.

가장은 예전에 주문했었던 피자집에 사정을 설명하고 얼마 후 기초생활급여가 00에 들어오니 들어오는 대로 피자 값을 드리겠다고 한다.

사정을 딱하게 생각한 피자집 사장은 피자에 '부담 없이 드시고 다음에 또 딸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라'는 메시지와 함께 피자와 치즈볼을 보낸다.

 

코로나 때문에 사정이 어려워진 건 점주인 황진성(32)씨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럼에도 사정을 딱하게 생각하여 힘내시라는 말과 함께 선뜻 선행을 베풀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이 인천 만수동의 피자가게는 돈쭐을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아침부터 전화기가 불통이고

지도 애플리케이션 리뷰란에는 돈쭐을 예고하는 댓글이 13일 기준 900개 가까이 달렸다.

 

댓글에는

[돈쭐 내 줄 집 / 마음씨 맛집 / 따뜻한 삶을 느끼게 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감사하고 존경을 표합니다]

등등 칭찬릴레이가 한창이다.

 

이번에 돈쭐이 나야 하는 집은 네티즌들에 의해 공개됐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인천 구월 만수점]

 

다들 어렵고 지치는 코로나 시기에 이렇게 선뜻 선행을 베푸는 일이란 쉽지 않다. 다들 내 코가 석자인데

이러한 선행으로 인해서 사회가 아름다워지고 돈쭐 내는 사람들도 일종의 선을 행할 기회가 주어져서 좋은 현상인 것 같다.

선행을 독려하는 돈쭐 문화는 계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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