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접수 된 이혼 청구 소송, 중국 네티즌들의 남녀갈등으로 이어져...
바이두신문은 중국 장수성 전장시 인민법원에 기소된 이혼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이혼 신청인인 마여사는 60세 정도. 처음 법관과 중재인을 만나 첫마디가 법관에게 최대한 빨리 이혼하고 재산 분배해 달라는 것이었다. 중개인이 이혼의 원인에 대해 물었을 때, 마여사는 한참 동안 침묵을 유지하다 재차 탐문결과 쉴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
중재인이 한 시간이 넘는 설득 끝에 마여사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중재인에게 이혼 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털어놓았다.” 고 했다.
이어 “본래 마여사와 남편 조선생은 별 마찰이 없었다. 이미 결혼 30년, 2004년 마여사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십 여 년 동안 계속 약물치료와 약을 처방 받았고 남편은 줄곧 아내를 간호하고 돌보느라 안 그래도 부유하지 않았던 가정형편이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 의지하고 보살폈다.
그러다 2년전, 마여사 부부의 집이 철거 되면서 부부는 200평의 철거 이주민용 주택과 80만 위엔(1억3천5백만원에 해당)의 현금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바이두 신문은 “생활은 점점 좋아졌지만 근심이 뒤따랐다. 오랫동안 화학치료에 시달렸던 마여사는 자신의 몸이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 지는 것을 느꼈고 그녀는 자신이 죽은 후 남편이 재혼하면 집안의 거액의 재산이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 것을 걱정했다. 자연히 남편과 자주 마찰이 생기게 되었고 결국 이혼과 재산분배를 요구하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남편은 마여사가 죽어도 절대 재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마여사는 그것을 보장 할 수 없다고생각하여 결국 이혼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마여사는 법원을 통해 이혼하여 자신에게 속한 재산을 자신의 명의로 분배 받고 그것을 두 명의 딸에게 남기기를 원했다.
남편 조선생은 마여사가 화학약물치료의 영향으로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고 만약 이혼하면 마여사를 돌봐 줄 사람도 없을 뿐더러 두 딸은 이미 자신의 가정이 있기 때문에 이혼하여 두 딸에게 부담을 지우기를 원치 않았다. 이혼 안 하면 자신이 계속 마여사를 돌볼 수 있고 그럼 두 사람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혼을 동의하지 않았다.” 고 했다.
바이두 신문은 “이런 상황들을 모두 듣고 난 후 법관은 마여사에게 재산 상속의 규정에 대해
유언을 통해 부부공동재산 중 자신의 부분은 두 딸에게 남기면 된다고 설명하자 마여사의 근심걱정이 사라졌다.
이어서 중재인 역시 두 사람의 결혼생활과 현재의 상황, 마여사의 건강상태 등을 설명하고 마여사에게 이혼의 장/담점을 분석해주었다.
결국 법관과 중재인의 합동조정으로 양측은 합의를 이뤄냈다.” 고 했다.
이렇게 암에 걸린 아내와 남편의 이혼소송은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마여사의 입장을 이해하는 네티즌과 이기적이라는 네티즌들의 입장차가 갈리면서 남녀갈등으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의 ‘여자들 정말 끔찍하다’라는 댓글을 시작으로
‘마여사가 너무 악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보살펴 줬는데 돈 생기니 바로 변했다. 넌 딱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 남편이 사람을 잘 못 봤네.’ , ‘여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봐라.’
‘집 철거되기 전에 왜 이혼을 안 했어? 그럼 남편도 고생스럽게 너의 병간호를 하지 않아도 됐었잖아. 돈 생기니 이혼하자고 하냐?’
‘남편이 떠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그 긴 시간 동안 정성껏 간호했는데 아직도 못 믿나?’
‘30년간 살아온 부부인데, 여자가 너무 이기적이다.’ 등의 의견을 달았다.
이에 반대의견으로
‘여자가 끔찍한 게 아냐, 남자들은 너무 현실적이야. 아내가 죽고 한 달도 안 되서 새 여자가 집으로 들어오거든. 그리고 마 여사가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은 두 딸을 위한 것이다.’
‘뭐가 끔찍해? 여자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런 거야. 아주 정상적인 거라고!’
‘현재 남자는 여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없어. 오직 여자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밖에 없지.’
‘남자는 믿을 수 없어. 아내가 죽으면 남자는 아마 새로운 사람을 찾을 거야. 남자는 새로운 감정이 생기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지. 남자의 돈은 다 여자에게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야!’
‘여자는 집안을 생각 하는 거야. 남자는 자신의 행복만을 찾지.’ 등의 의견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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